비 목
硝煙이 쓸고 간 깊은 溪谷
깊은 溪谷 陽地 녘에 비 바람
긴 歲月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碑木이여 먼 故鄕 樵童 親舊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
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경진 여름 육이오 제 오십주년을
맞아 한명의님의 비목 일절을
쓰다 소연 황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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