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묘소

이원등 상사 묘소

친가유 2013. 9. 21. 14:22

이원등상사 묘소

 

 

 

 

 

묘역번호 : 53묘역 30531호  2행 23열

 

 

 

 

 

 

 

 

 

 

 

 

 

 

  당신의 처 김이 당신게 드리옵니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여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의 남아 있는 말한마디는 끝끝내 마자하지 못하였

구나  사랑하는 그사람이여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붉은해

는 서산 마루에 걸리였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떠려저 나가않은 산위에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니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

는 소리는 비켜가지만 하늘과 땅사이가 너무넓구나

선채로 이자리 돌이도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

여 사랑하던 그사람이여 사랑하던 그사람이여

 

1966년

 

 

 

<이원등 상사>

 


이원등 상사는 1966년 2월 4일 6명의 대원을 이끌고 한강 상공에서 고공낙하 훈련을 지도하던 중 4,500피트 상공에서 대원을 차례로 낙하시키고 자신도 뛰어 내렸다.

 

시속 150마일로 하강하고 있는 시야에는 낙하산을 펴지 못하고 데굴데굴 구르며 더 빠른 속도로 낙하되는 김병만 중사가 보였다.
이원등 상사는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선이동 방법으로 접근하여 김병만 중사의 낙하산을 펴 주어 그의 생명을 구한 후, 자신은 낙하산을 펼칠 기회를 잃어 버리고 결빙된 한강 위에 추락, 순직하여 전우애의 귀감이 되었으며 제53묘역 30531호에
안장되어 있다.

 

<이원등 상사 동상>

 

교관으로서 훈련생의 안전을 지킨 전우애를 기리기 위해 추락지점인 한강 노들섬(중지도)에 이원등 상사의 동상이 건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