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묘소

딘소장 구출 김재현 철도기관사 묘소

친가유 2013. 9. 19. 21:05

김재현 철도기관사 묘소

미24사단장 딘소장 구출작전중 순직

 

 

 

 

 

묘역번호 : 17묘역 5판 57호  7행 2열

 

 

 

 

 

 

<김재현 기관사 순직비>

김재현 기관사가 순직한 곳으로 추정되는  대전 동구 삼정동 도시철도공사 판암사업소 뒷편에 순직비가 세워져 있다.

 

딘소장 구출 기관차

 

 

경부선 대전-세천역사이 서울역 기점 171.800Km에 위치한  김재현기관사 순직비

 

김재현 기관사

   
▲ 고 김재현 기관사

 

 

 

 

 

 

 

 

 

 

 

 

 

 

 

 

미카3 129 증기기관차가 길게 기적을 울렸다.

6.25가 발발한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1950년 7월 20일 이원역. 전황은 우울한 소식만 이어졌다. 한국군과 미군은 파죽지세의 북한 인민군에 밀려 대전 공방전에서 많은 전사자를 냈다. 최후까지 대전지구 사수를 진두지휘했던 미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은 미처 탈출하지 못한 채 1950년 7월 19일 실종됐다. 

 

“딘 소장을 구출할 특공대를 싣고 기관차를 몰고 적이 점령한 대전으로 진입하라.”

철도국 대전 운전사무소 본무조사로 근무하던 김재현 기관사에게 내려진 명령이었다.

김 기관사와 동료 2명, 30명의 특공대는 미카3 129 증기기관차에 올랐다. 그리고 딘 소장을 구출하고 대전 지역의 철도보급품을 회수하기 위해 이미 적의 수중에 들어간 대전으로 열차를 몰고 진격했다.

 

세천 큰 굴다리를 앞둔 지점에서 양쪽 언덕에 포진한 북한군의 무차별 사격이 쏟아졌다.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총알을 뚫고 가까스로 대전역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 20분경. 미군 특공대원들은 이미 상당수가 전사한 상태였다.

 

검은 연기에 휩싸인 대전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려웠고, 특공대원들은 1시간 넘게 역 구내 일대를 수색했지만 딘 소장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구출 작전에 실패한 특공대는 옥천으로 철수하던 중 다시 세천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북한 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전사했다.

김재현 기관사도 전신에 8발의 총탄을 맞고 달리는 열차 안에서 장렬하게 순직했다. 꽃다운 28살의 나이였다.

 

미국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한국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딘 소장 구출작전의 전투 경과를 듣고 김 기관사에게 특별공로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한미 연합사령부는 2012년 6월 26일 고 김재현 기관사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의 순국을 기리는 특별공로훈장 서훈 행사를 했다.

 

특별공로훈장은 미국 정부가 뛰어난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민간인에게 주는 가장 큰 훈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