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유민 2세 '고선지'
실크로드가 번성해썬 시기, 중앙아시아에는 동양과 서양의 중개무역으로 富를 축적했던 나라 석국(石國)이 있었다. 구 소련연방에서 독립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가 바로 석국의 수도였다. 그러나 석국은 750년 이민족듸 침략으로 왕은 살해되고, 도시전체가 잿더미로 변했다. 옛 왕궁의 잔해는 그 침공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다. 현장의 성벽 중간츠에는 아직도 당시의 불탄 재가 손에서부스러지고 있었다. 현지 고고학자 부르야코프박사는 이 재가 바로 750년 침공의 흔적이라고 증언한다. 실크로드의 한 국가를 이렇게 폐허로 만든 침략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그 장본인은 바로 고구려 출신의 장소 '고선지'였다. 그는 어떻게 머나먼 중앙아시아까지 오게 됐으며, 왜 한 국가를 이렇게 잿더미로 만든 것일까?
국내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고선지 관련 문서가 발견됐다. 이 문서는 중국 신강성 투르판 지역의 고선지 부하였던 장무가의 무덤에서 나온 것으로 현재는 중국신강성박물관에 보관중이다. 이 문서에는 고선지가 중앙 아시아를 침공했던 사실을 담고 있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던 고선지 원정의 루트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문서의 제작연도는 751년 바로 고선지의 석국 침공 다음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