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추모의 글

애국지사 이상룡 선생이 압록강을 건널때 쓴 항일시

친가유 2013. 8. 26. 17:21

애국지사 이상룡 선생이

         압록강을 건널때 쓴 항일시

 

 

                                               이상룡

 

 

 

삭풍은 칼보다 날카로워

나의 살을 에이는데

살은 깍이어도 오히려 참을 수 있지만

창자를 끊는다면 슬프지 않겠는가?

 

(중략)

 

이미 내 전택을 빼앗고

또 다시 나의 처자를 넘겨보다니

차라리 이 머리는 잘리지언정

이 무릎 꿇어 종이 될 수는 없다.

 

 

사망일자 : 1932. 5. 12.

묘역번호 : 임시정부요인 묘역 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