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가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8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각 군이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육군·해군·공군·해병대가 서로 다른 용어를 상당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직’이라는 용어를 해군만 ‘메닝’이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하는 ‘조교’라는 용어를 해군과 해병대는 ‘D.I.'로 사용하고 있다.
‘외박’(육군)과 ‘특박’(공군), ‘상륙’(해군), ‘외박·상륙’(해병대)도 각 군이 각각 다르게 사용하는 용어 가운데 하나다. (아래 <표1>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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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의원은 “특히 해병대와 해군이 독특한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의 경우 ‘야근/아침점호/식당’이라는 공식용어 대신 ‘석별과업/조별과업/주계’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해군도 ‘배 주변 녹 제거/먼지 제거/ 대걸레’ 등의 공식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깡깡이/사이드 타다/스나프’ 등의 독특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아래 <표2>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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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 보고서는 “군이 창설된 이래 3군으로 나뉘어 각자의 주둔지에서 서로 접촉할 일이 별로 없이 군생활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뿐만 아니라 보고서는“해당 군의 우월성과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을 독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현 의원은 “3군이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합동훈련 등 공동작전을 펼칠 때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하며, 서로간 이질성으로 인해 우리 군 전체의 전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합참의 합동성 강화를 위해서도 3군의 용어부터 통일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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