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 전환’ 문자 오면 은행 잔고 즉시 확인해야”
- 앵커 멘트>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착신 전환'을 알리는 문자가 오면 은행 잔고부터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예금주 모르게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신종 범죄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 주의깊게
보시죠.
<리포트>
이 남성은 두 달 전, 밤 11시쯤 "착신 전환이 됐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어, 새벽 1시에는 "착신 전환이 해제됐다"고 문자가 왔지만, 잘못 발송된 거라고 생각해 그냥
넘겼습니다.
그 사이, 은행 계좌에 남아있던 천47만 원이 모두 인출됐습니다.
<인터뷰> 신OO(금융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착신 전환 걸려 있던 그 시간대쯤에 모든 일이 벌어지고, 현금 인출이 대포통장으로 된 것을 그 때 확인한
거죠."
사기범은 해킹 등을 통해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빼낸 뒤에, 이동통신사 계정에 침입해 피해자 휴대전화에 대한 착신 전환까지
신청했습니다.
은행의 자동응답시스템이 등록된 예금주 전화로 연결해 돈을 이체하는 게 맞는지 확인하는데, 그 전화를 범인 자신이
받도록 바꿔버린 겁니다.
이런 피해가 잇따르자, 일부 금융회사는 착신 전환을 하면 돈을 이체할 수 없도록 조치했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경호(고대 정보보호대학원) : "(ARS의) 보안성이 깨졌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서비스가 나와야 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강력한 수단으로 제공돼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한밤
중에라도 착신 전환을 알리는 메시지를 받으면 즉시 예금 인출 여부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 입력2015.05.22 (21:27)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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