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상식

중국이 장악한 아프리카 철도망

친가유 2014. 8. 16. 10:45

중국이 장악한 아프리카 철도망

 

 

 

 

[교통망 뺏기며 半식민지 전락했던 중국… 세계의 교통망 장악 '쾌속 행보']
앙골라 횡단 철도 완공… 阿 6개국 연결 철도도 추진



18~19세기 중국이 반(半)식민지로 전락하는 과정은 중국 내륙의 교통망을 열강에 침탈당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그런 중국이 지금 아프리카·중남미의 교통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다.


먼저 장악에 나선 건 아프리카 철도망이다. 저렴한 공사비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차관 제공이라는 '사탕'을 흔들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주요 철도 건설 사업을 독식하고 있다. 중국은 1895년 청·일전쟁에서 패하고 일본 및 서구 열강에 철도 부설권을 넘겨줬던 역사를 갖고 있다.


<br />
	중국이 장악한 아프리카 철도망 그래픽<br />

중국은 13일 앙골라의 횡단철도 건설 공사를 완공했다면서 조만간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철도는 총연장 1344㎞로 서부 대서양 연안의 항구도시 로비투에서 동부 콩고민주공화국 접경 도시인 루아오까지 67개 역을 잇는다.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건설비로 총 18억3000달러가 들었다. 철도 레일·통신 설비·차량 등 모든 장비와 자재가 중국산이었다.


중국은 이번 건설을 통해 한때 포르투갈 식민지로 유럽식이던 앙골라의 철도 시스템을 중국식으로 변경했다.

 

중국은 짧은 시공 기간과 유럽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해 이번 사업권을 따냈다.

 

100년 전 영국이 물자 운반 등 효율적인 식민 지배를 위해 건설한 나이지리아의 철도도 '메이드 인 차이나'로 바뀌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5월 아프리카 4개국 순방 기간 때 총연장 1385㎞의 나이지리아 해안 철도 사업권을 따냈다.

 

중국은 또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에서 수도 나이로비를 연결하는 480㎞의 철도도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