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추모의 글

'육군 중위 박동을 추모하며' / 부인

친가유 2013. 8. 24. 18:56

'육군 중위 박동을 추모하며'

 

 

                                               아내의 글

 

 

 

창안에 켜있는 저 촛불이여!

네 몸 타오르는 촛망울은

내 눈에 흐르는 눈물과 같구나

 

 

촛불아!

너는 누구와 이별했기에

소리 없이 흐느끼느냐

 

 

이 몸도 눈물 흘려 오즈람 적시네

꺼졌던 불은 다시 사는데

돈다고 가신 님 언제나 다시 보려나

 

 

아∼

이 밤도 눈물 흘려

우리 아기 얼굴 적시네

 

 

 

 

 

사망일자 : 1967년 5월 19일

묘역번호 : 51-4-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