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수는 무엇일까.
우선 흔히 쓰는 「억」은 10의 8승을 말한다. 「조」는 10의 12승이다. 그렇다면 조를 넘어선 수에는 어떤 이름을 붙일까. 10의 16승은 「경」, 10의 48승은 「극」이라 한다. 극보다 큰 수도 존재한다.
10의 52승은 「항하사」이며, 10의 56승은 「아승기」다. 또 10의 60승은 「나유타」, 10의 64승은 「불가사의」다. 불가사의에 0을 5개 더 붙이면 10의 68승인 「무량대수」가 된다.
흔히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이는 10의 64승개 만큼의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일이 생겼다는 뜻으로 해석해볼 만한다.
큰 수의 이름과 관련된 일화 한가지. 미국의 수학자 에드워드 카스너는 아홉 살 난 조카에게 「10의 1백승이라는 지극히 큰 수의 이름을 붙여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것은 1 다음에 0이 1백개 붙는 수이다. 조카는 그 숫자를 「구우골」(googol)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후 구우골은 10의 1백승을 뜻하는 숫자로 불리게 됐다.
구우골이 큰 수로 보인다면 10의 구우골승은 어떤 이름이 붙을까. 이 숫자는 1 다음에 구우골개의 0이 붙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달리 붙일 이름이 없어 「구우골 플렉스」로 부르기로 했다.
고대 수학자인 아르키메데스는 「모래알을 세는 사람들」이란 책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 우주에 모래알이 얼마나 들어갈 수 있는지 계산했다. 추정치는 10의 80승 개로 나왔다. 참고로 모래 한줌에는 1만 여 개의 모래알이 들아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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