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상식

세상에서 가장 큰 수는?

친가유 2009. 4. 4. 05:10

세상에서 가장 큰 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수는 무엇일까.

 

정답은 「없다」이다. 작고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만일 어떤 사람이 가장 큰 수의 후보를 제시한다면 당신은 그 수에 1을 더 보태면 더 큰 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큰 수」는 존재한다.

 

우선 흔히 쓰는 「억」은 10의 8승을 말한다. 「조」는 10의 12승이다. 그렇다면 조를 넘어선 수에는 어떤 이름을 붙일까. 10의 16승은 「경」, 10의 48승은 「극」이라 한다. 극보다 큰 수도 존재한다.

 

10의 52승은 「항하사」이며, 10의 56승은 「아승기」다. 또 10의 60승은 「나유타」, 10의 64승은 「불가사의」다. 불가사의에 0을 5개 더 붙이면 10의 68승인 「무량대수」가 된다.

 

흔히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이는 10의 64승개 만큼의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일이 생겼다는 뜻으로 해석해볼 만한다.

 

큰 수의 이름과 관련된 일화 한가지. 미국의 수학자 에드워드 카스너는 아홉 살 난 조카에게 「10의 1백승이라는 지극히 큰 수의 이름을 붙여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것은 1 다음에 0이 1백개 붙는 수이다. 조카는 그 숫자를 「구우골」(googol)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후 구우골은 10의 1백승을 뜻하는 숫자로 불리게 됐다.

 

구우골이 큰 수로 보인다면 10의 구우골승은 어떤 이름이 붙을까. 이 숫자는 1 다음에 구우골개의 0이 붙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달리 붙일 이름이 없어 「구우골 플렉스」로 부르기로 했다.

 

고대 수학자인 아르키메데스는 「모래알을 세는 사람들」이란 책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 우주에 모래알이 얼마나 들어갈 수 있는지 계산했다. 추정치는 10의 80승 개로 나왔다. 참고로 모래 한줌에는 1만 여 개의 모래알이 들아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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