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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그룹 허재호회장 / <일당 5억원 황제 노역>

친가유 2014. 3. 28. 17:26

대주그룹 허재호회장

<일당 5억원 황제 노역>

 

 

 

 

허재호 석방 뒤 첫 검찰 출두…"이른 시일 벌금납부"(종합)


답변하는 허재호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수백억원을 탈세하고도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으로 비난을 산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28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승용차에 내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점퍼에 샌들 차림으로 등장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

검찰 "'벌금 집행 위한 조사 '벌금 미납자 신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일당 5억원의 '황제노역' 비난을 받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석방 뒤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허 전 회장은 28일 오후 1시 26분 광주지검에 출두했다. 지난 26일 소환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형 집행정지로 풀려난 지 이틀 만이다.

허 전 회장은 은색 베라크루즈 차량을 타고 전 대주그룹 비서실 관계자 이모씨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상아색 점퍼와 회색 격자무늬 바지, 슬리퍼형 샌들 차림의 허 전 회장은 "벌금을 낼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족을 설득해 이른 시일 내에 납부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출두하는 허재호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28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벌금 낼 돈이 있다면 노역장을 간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답을 피했다.

그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심성의껏 응하겠다"고 사과하고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광주지검 특수부(김종범 부장검사)는 허 전 회장의 벌금 납부계획을 듣고 국내와 뉴질랜드에 재산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소환은 벌금 집행을 위한 것으로 허 전 회장은 벌금 미납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뿐 아직 피내사자, 피의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외환관리법 위반, 재산 국외도피, 대주그룹 부도 당시 배임 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앞으로 수사 상황에 따라 허 전 회장의 신분은 바뀔 수도 있다.

이두식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재산 추적 외 수사와 관련,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