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여자들

엄마의 집착 / 아들 제대로 키우시지..

친가유 2014. 2. 26. 23:22

엄마의 집착

아들 제대로 키우시지..

 

 

안녕하세요. 24살 직장인입니다.
 
참다참다 답답해서 쓰는 글인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현재 2살 어린 군대 간 남친과 교제중입니다.
   
입대 전 남친엄마는 남친에게 여자친구가
있는걸 모르셨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었는데요.
   
남자친구랑 걷다가 남자친구가 저한테 뽀뽀를
했었는데 하필 그 모습을 먼저 목격하신겁니다..
   
그 순간 남친어머니는 "야!!!!"라고 소리치셨고
   
극도로 흥분하신 상태로
   
너누구냐,여기서 뭐하는 짓이냐, 둘이 무슨사이냐
하시면서 우리아들은 집에가서 새벽까지 뜯길거니
일단 너부터 대답하라며 길거리에서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남친이 사귀는 사이라고 하자
너(남친)는 조용히 하라고 니가 대답하라하시며
   
"니가 생각이 있냐. 난 너 생각있는 애로 안보인다.
너 이러는거 너네 부모님은 아시냐.
난 너 싫고 너 그냥 마음에 안든다.
니가 날 싫어하든 말든 상관 안하겠다.
난 원래 교양도 없어서 말을 이렇게밖에 못한다
너 몇살이냐 너 우리아들 군대가는건 알고 만나냐. 너 때문에 우리아들 탈영하면 어쩔거냐. 얜 우리집장남이다. 심지어 동생은 고3이다 동생한테 집중할 시기에 너 만나고 돌아다니는게 말이나 되냐.
너는 꼭 새벽3시에 일어나 악몽꿔라 꼭 내 꿈꾸고 일어나라"
   
라고 말씀하시며 수십분을 넘게 길바닥에서 아주 혼쭐이 났네요.
   
길거리에서 점잖치 못한 행동한거.. 저도 압니다.
   
그렇지만 제가 뽀뽀를 한것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먼저 했음에도 너는 여자가 되서 빼지도 않냐고 하십니다..집가는 길인거 같은데 왜 우리아들이 널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줘야하냐고 넌 발이 없냐고..
   
제가 이 말을 듣는 내내 남친은 그냥 옆에서 가만히 있더군요. 나중에 남친한테 들어보니 자기까지 나서면 더 상황이 악화될 것 같았다고 합니다.
   
결국 헤어져라, 만나지마라, 넌 아니다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그날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날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입대 전 썸을 타던 때에도 시외에서 밥먹다 갑자기 가야한다고..
   
성적표 나왔는데 성적떨어졌다고 엄마가 지금
여기로 오고 있다고..
    
대학생인데 그런건 집에가서 말해도 되지않냐고 물었더니 남친자기도 당황스럽다며 미안하단 말을 남기고 밥도 못먹고 중간에 집으로 돌아가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후 성적표때문에 남친은 외출금지를 당했고
그 사이에 반항한다며 저희 동네에 온 적이
있습니다.
     
남친 엄마와의 첫 대면 이후 전 남친 엄마가 너무 두려워 남친얼굴만 잠깐 보고 집에 들어가라고 했는데 남친이 끝까지 반항한답시고 집에 밤늦게까지 안들어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남친어머니는 제 번호는 어떻게 아신건지 전화가 오셨고 외출금지 당한 남친 만난게 너무
두려운 나머지 전화를 받지 못했었습니다. 그랬더니 문자로
    
"내 아들 집에보내라 이런 짓 용서안한다 아들과 원수만들고 싶지않으면 전화를 받든지 집에 보내라 너네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혼나볼래 어른말이 말같지 않아 내가 한말 ㅇㅇ이한테 이르지마라 너가 누나라면 말을 알아들어야지 애 힘들다 가만히 놔둬라 그게 도와주는거다 누나면 누나답게 처신하라 어른말을 이렇게 무시해 내가 너를 바로 안볼것이다"라며 10통이 넘는 문자를 하셨습니다.
   
결국 남친은 집에 들어갔고 집에간 이후로는 남친과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다음날 남친은 핸드폰을 뺏겼었다며 남친 동생 핸드폰으로 제게 미안하다고 메시지를 보냈더군요.
저는 제발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며 남친의 연락을 애써 무시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남친 동생으로부터
   
"우리형이 그쪽한테 내 핸드폰으로 연락한거 같은데 왠만하면 연락와도 무시해주시죠
그쪽때문에 엄마랑 형이랑 싸우고 있는데 그쪽은 기분좋습니까"라는 문자도 받았습니다.
   
남친 어머니와 동생의 문자어택을 받고 더이상 못참겠다 싶어 그만해야지 하다가도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남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박나와서도 맘편히 만난적이 없어서 몰래 만나려할때마다 어떻게 아시는건지
   
"나 ㅇㅇ이 엄만데 ㅇㅇ이한테 연락해달라고 해"라고 귀신같이 문자가 오시고
   
얼마전에는 군대에서 받는 간식비 통화료로 다 나간다고 군대에있는 애한테 피해주지 말라는
문자가 오셨습니다.
    
대부분 수신자부담으로 하는데도 말이죠..
통화비도 제가 두배로 더 많이 냅니다.
   
남친이 화가나서 남친엄마한테 전화해서 따졌더니 남친어머니는 못할말한거 아니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남친한테 듣기로는 어머니가 여자한테 상처받을까봐 여자친구 사귀는걸 반대한다고 하시네요..
   
남자친구와 전 서로 너무 좋아하지만 이럴때마다 정말 지치고 언젠간 끝이 다가올 것만 같습니다.
주위에선 다 헤어지라고하는데 저 어떻게해야 좋을까요..사랑만으로 이 모든걸 다 감당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