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프라는 책속의 우화...
우화.
한 남자가 돈이 필요해서 가게 주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주인은 돈을 주는 대신 내기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 남자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충분한 돈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가게에서 무임금으로 일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가게에서 나왔을 때 남자는 얼음장 같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겁이 난 남자는 가장 친한 친구인 아이디를 찾아가 이런 내기를 하는 게 미친 짓이 아닌지 물어보기로 했다.
아이디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도와줄께. 내일 산 정상에 올라가서 정면을 바라봐. 내가 맞은 편 산 정상에 올라가서 밤새 널 위해 불을 피우고 있을께. 그 불을 보면서 우리의 우정을 생각하라고 그러면 몸이 따뜻해질 거야. 넌 내기에서 이길 수 있을 거고, 나중에 내가 너에게 뭔가 답례를 요구하지. '
그렇게 해서 그는 내기에서 이겼고, 돈을 받아서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네가 답례를 원해서 가져왔어. '
아이디가 대답했다.
'그랬지. 하지만 돈은 아니야.
언젠가 내 삶에 찬바람이 불어오면 나를 위해 우정의 불을 지펴주겠다고 약속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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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우화를 읽고 나서 참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인생에 찬바람이 불때 멀리서나마 따뜻한 불을 지펴 그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힘내라고 안아주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그리 힘을 나눠드리지는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이렇게 글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따뜻한 마음. 전염되나봐요. ㅎ
짧은 글을 읽고도. 그 작가가 이 책에 이 우화를 넣은 그 마음을 알 것 같아.
참... 행복해하며 시작하는 한주의 시작입니다!!!
글은 이렇게 사람을 치료해주고 , 따뜻하게도 해주네요.
어제는 어느 블로그에서 정말 미움과 불신, 그리고 상처주는 글들을 늘어놓은 글을 봤습니다.
참... 마음 한켠이 시리고도 허...해졌습니다.
우리를 상처주는 건 우리를 치료해주기도 한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