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석사 박사 교수
학사 석사 박사 교수
학사 - 들은 적은 있으나 설명할 수 없는 상태
석사 - 이제 무엇을 모르는 지 아는 상태
박사 - 나만 모르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들도 다 모른다는 걸 깨달은 상태...
교수 - 어차피 모르는 거 끝까지 우겨야 되겠다고 다짐하는 상태
학사 - 이제 자기 분야에 대해선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석사 - 자기는 아는 것이 정말 아무것도 없었음을 알게 된다
박사 - 남들도 다 마찬가지임을 알게 된다
교수 - 기억나는 것만 가르친다
학사 - 난 이제 모든걸 다 안다고 생각한다
석사 - 공부를 더 해보니 모르는게 조금 있는거 같다
박사 - 생각보다 모르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교수 -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데 내가 얘기하니까 학생들이 다 믿더라
sns...
내가 납득하는대로 세상이 다 납득한다...
자주 접하게 되는 그런 의식들...
'나로 비추어 세상을 본다'
맞는 말.
그런데 그 ‘나’가 ‘내 지견’이 이런저런 조건복합체일 뿐인
나도 모르는 나, 나도 잘 잊어먹는 나인 것을...
지난 내 오류나 실수는 까맣게 잊고사는 건망증 치매 나인 것을...
웃자고 누가 만든 학사 석사 박사 교수 이야기.
세상사 진실은 농담이나 우시개 속에...
그래도...
학사는 학사, 석사는 석사, 박사는 박사, 교수는 교수...
벼가 익을수록 고개 숙임은...
겸손해서도, 숙이고 싶어서도 아니라
정말로 모르는 것이 많아서
든 게 많은 머리가 무거워서
숙일 수밖에 없어서 숙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