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이야기

2011년생 아기들 평생 이런 건 모르고 살테지.

친가유 2011. 1. 13. 11:25

 

2011년생 아기들 평생 이런 건 모르고 살테지.

 

 


비디오 테이프, 손목시계, 유선전화 멸종.
연락 안되는 친구, 혼자 숨어지내기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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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변화무쌍합니다. 특히 테크놀로지가 그렇습니다. 두께가 뭉툭한 핸드폰을 허리에 차고 다닌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정말 얇은 최첨단 아이폰으로 못하는 게 없으니 말이죠. 올해 2011년에 태어날 아기들은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까요? 이 아이들이 평생 모르고 살 것들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 비디오 테이프 |

이미 웬만한 방송사에선 테이프와는 관계 없이 현장의 뉴스를 촬영하고 편집하고 배급합니다. 그 뿐 아니라 지금 사용되는 테이프 없는 방송 카메라는 10년전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하이 퀄리티입니다. 그리고 카메라 렌즈도 이전 것 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죠.



 <사진: splorp from Flickr from Yahoo!>

 

| 여행 대리점 |

이 직업은 서서히 그 영역을 인터넷에 잠식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신혼여행을 가게 될 시기가 되면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 집과 직장의 구분? |

e메일 시스템이 장착된 컴퓨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한 당신과 접촉 가능한 사람은 친구들만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재택 근무, 혹은 이동 근무 시스템이 정착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올해 태어날 아기들, 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시기엔 집과 직장의 구분은 모호해질 것입니다.

 

 

| 책, 잡지, 신문 |

비디오 테이프와 마찬가지 운명일 겁니다. 서서히 퇴장의 길로 가고 있죠. 물론, 책이란 형태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테지만 책을 파는 서점은 오늘날 레코드점을 찾는 만큼 어려워질 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wotan the wanderer>


 

| 영화 대여점 |

영화 작품 (테이프이든 DVD이든)을 빌리러 동네 가게에 들리는 일이 옛날 이야기 속에서 존재하게 될 겁니다.

 

 

| 손목시계 |

아마도 고풍스러운 멋을 즐기는 사람에겐 취미 혹은 멋으로 찰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시간을 보려고 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은 이미 크게 줄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스마트폰에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항상 그들의 손에 들려 있을 거고요.

 

 

| 종이에 그려진 지도 |

야후 map 같은 인터넷으로 얼마든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더 이상 찾지 않을 아이템입니다. 다음 세대들은 아마 박물관이나 고서적 도서관에 가서야 그런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겁닌다.

 

 

| 유선 전화 |

왜 한달 몇만원을 주고 집에 유선전화를 가입하겠습니까? 올해 태어날 아기들에게 이런 물건이야 말로 이해 못할 물건이겠죠.



 <사진: Yahoo! Finance>

 

| 장거리 전화 |

인터넷 덕분에 국제전화를 하려 비용을 더 낸다는 것은 옛날 이야기가 됩니다.

 

 

| 신문 광고 |

어떤 물건이 세일로 나왔나, 어느 직장에 일자리가 있나 찾아보려는 이유만으로 신문광고를 찾는 사람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 전화회선 인터넷 |

유선전화와 마찬가지로 멸종.

 

 

| 백과사전 |

그 두꺼운 책 갈피속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세상의 정보는 달라지는데, 비싼 돈을 주고 그런 걸 누가 살까요? 오늘 태어날 아기들에게 그런 건 넌센스입니다.

 

 

| 연락 안되는 친구 |

페이스북 덕분에 옷깃만 스친 인연의 사람이라도 영원히 접속 가능한 친구가 됩니다. 연락 안되는 친구? 그게 무슨 말이야?

 

 

| 무언가를 잊어버린다는 것 |

주머니 혹은 가방속의 컴퓨터에 모든 정보가 집적되어 필요에 따라 얼마든 뽑아 쓸 수 있는 시대입니다. 어떠한 정보라도 내 손에 항상 있으니 무언가를 기억하려고 노력할 일조차 없어지게 될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 저녁 뉴스 |

뉴스 방송은 24시간 실시간으로 접근 가능합니다. 옛날처럼 9시뉴스 때문에 거실에 식구들이 모일 일은 없습니다. 주머니 속 스마트폰에 항상 뉴스가 나오니까요.

 

 

| 음악 CD |

LP판, 카세트 테이프 추억입니다. CD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악 컬렉션을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죠.

 

 

| 필름 카메라 |

필름은 더 이상 존재의미가 없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조차도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주머니 속 컴퓨터가 그런 기능도 대체할 테니까요.

 

 

| 전화번호부 |

누군가를 찾기 위해서, 아니면 어떤 가게 전화번호를 찾기 위해 누가 그 무겁고 두꺼운 책을 보고 싶어할까요?


 
 <사진: Marketing From The Heart>

 

| 상품 카탈로그 |

내가 사고 싶은 건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로 열어 볼 수 있는데, 그런 걸 우편으로 보내는 건 낭비일 뿐입니다. 업체들 입장에서도 카탈로그를 우편으로 부칠 바엔 차라리 e메일로 보내는 게 더 낫습니다.

 

 

| 팩스 머신 |

스캔할 수 있고, pdf 파일로 만들 수 있고, e메일 하실 수 있잖아요.

 

 

| 한 액자에 한 그림 |

디지털 프레임 속에 슬라이드 쇼홈 무비가 있는데 무슨 그런 벽, 책상, 공간 낭비를

 

 

| 전선 |

전화선? 컴퓨터선? TV, 전축, 전자제품을 연결하는 선? 인터넷에 연결하는 선? 2011년에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그런 것은 익스텐션 코드를 질질 끌고 다니는 전기자동차꼴일 것입니다.

 

 

| 손으로 쓴 편지 |

아쉽지만 생각하기 힘듭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쓴다는 것 자체가 드물어 질테죠.

 

 

| 한번에 한 사람한테만 얘기하기 |

전화로 누군가와 얘기하면서 또 다른 사람하고 얘기한다는 건 예의바르지 않은 것이었죠. 이젠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 얘기하면서 대여섯명의 다른 사람들과 텍스팅 등으로 교신하는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 TV 광고 |

수많은 대중을 타겟으로 하는 비싸고 지겨운 존재. DVR로 쉽게 회피 가능합니다. 인터넷 상의 비디오 처럼 정말 억지로 볼 수 밖에 없는 게 아니라면 누가 보려 할까요?

 

 

| 음악 라디오방송 |

스마트폰 시대에 위기를 맞이한 대표적 업종입니다.

 

 

| 숨어서 살기 |

그리 오래 전도 아니죠. 집에 걸려오는 전화, 받지 않으면 그만이었습니다. 아무도 당신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의 전화는 당신의 현재 위치를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존재입니다. 숨을 곳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