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상식
내가 1번 파혼하고, 성공한 결혼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친가유
2014. 8. 14. 19:19
1번 파혼하고, 성공한 결혼을 할 수 있었던 이유
29살에 2년동안 사귄 여자친구랑 결혼하려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했다.
결혼한 직장 선배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려고 술 한잔하면서 결혼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선배가 그러더라.
여행 한번 고생하는 길로 갔다와 보라고.
그때 한여름에 진짜 습도 높고 푹푹 찌는날씨인데 윗세오름 거쳐서 가는 근 6시간 코스로, 한라산 등산 계획을 잡았다.
한 1시간 좀 넘게 갔나?
아 도대체 여길 왜 오자고했어 더워 죽겠는데 짜증나게...라고 하더라.
평소에 착하고 배려심 많다 생각한 애였는데. 순간 결혼상대로는 아니구나 싶더라.
그래서 헤어지고, 지금 와이프를 소개받고 똑같은 코스로 갔다. 그때도 진짜 푹푹 찌는 날씨.
근데 지금 와이프는 묵묵히 따라오다가 잠깐 쉬었다 가자니까 오빠 힘들지? 하면서 물 건네주더라.
이 여자다 싶어서 결혼했다.
지금 결혼 5년차이고 애기도 있는데 행복하다.
내 직업이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밤샘할때도 있고 그런데도 늘 이해해주고 배려해준다.
아침밥도 찌개나 국 재탕 삼탕하긴 하는데 꼭 차려준다.
니들도 결혼할 여자 생기면 꼭 힘든여행 가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