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이야기

이걸 디지게 패? 말어?

친가유 2014. 8. 1. 14:01

이걸 디지게 패? 말어?

 

 


★ 하얀 Y셔츠에 긴 머리카락

붉은 립스틱 자국 선명한데 포장마차에서


회사 동료랑 술 마셨다고 빡빡 우길 때....


★ 엄마 시장 가는데 총알처럼 앞장선 막내아들


좌판 두부 손으로 콕콕 찍어대고


장난감 가게 지나치다 맘에 드는 거 안 사주면


길에 벌렁 드러누워 울면서 억지 부릴때...

 

★ 고스톱 판에서 잃은 돈 생각하면 본전 생각 굴뚝

쓰리고 흔들고 피박 당해 눈이 빙글 빙글

정신없는 상대방 피박 깜빡 계산 안 하고


돈 받으려 하자


광 판 인간 옆에서 피박 임을 일깨워 줄 때....


★ 소주 반병이면 인사불성이라기에 작업 들어갔는데


두 병을 비우고도 아나운서보다 발음 더 정확할 때....

★ TV 그냥 손으로 끄면 될 걸

리모콘 찾으러 이방 저방 헤매고 다닐 때...
 

 

★ 노래가 돈 없다 타령하면서


술 마실 돈은 마르지 않고 샘솟는 거 볼 때....


★ 머리끝까지 화난 남편 턱밑에서


"때려봐! 때려봐"

하며 계속 달려드는 아내를 볼 때....


★ “라면 먹을래?” 물어보면 안 먹는다 해놓고


막상 끓여놓으면


한 젓가락에 반도 더 퍼 올릴 때....


★ 너 하나밖에 없다면서


핸드폰 울릴 때마다 “잠깐만” 하며


자리 옮겨 전화 받을 때....

★ 집 살 때 돈 모자란다기에


결혼 패물 다 팔아 보탰더니


친구 보증서서 한 입에 다 털어 넣었을 때....


★ 괜찮다 싶은 이성이면 친구 애인 상관 안하고


껄떡대는 인간을 볼 때....


★ 멀쩡한 정신으론 죽어도 1차 한 번 쏘지 않으면서


술만 취하면 2차, 3차 카드로 막 긁어대고


다음날 카드 펑크 나게 생겼다고 울상 지을 때....


★ 반짝이면 다 금인 줄 아나?


벗겨지면 개망신 어찌 감당할려나...?


집에 멀쩡한 아내, 남편 두고


밖에서 홀아비, 과부 연극하고 다니면서도


진짜 쏠로 가슴 멍들게 할 때....


★ 돈으로 환심은 살 수 있을지 몰라도


진심은 살 수 없다는 걸 모르고


헛돈 펑펑 쓰고 다니는 인간들 볼 때...